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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삼가헌 _ 사육신 중 한 사람인 박팽년의 후손들이 살아온 고택

by 청산. 2014. 5. 22.

 

 

달성군 하빈면 묘리 묘골마을은 사육신의 한 사람인
충정공 박팽년(忠正公 朴彭年:1417~1456)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이다.
삼가헌은 묘골마을과 낮은 산 하나를 경계로 하고 있는
파회마을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의 주택이다.

 

'삼가헌’이라는 이름은 박팽년의 11대손인 성수(聖洙)가
1769년에 이곳에 초가를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삼가헌'이라 한 것에서 유래한다.
그 뒤 그의 아들 광석(光錫)이 1783년에 이웃 묘골마을에서 이곳으로 분가하였고,
1826년에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지었다.

 

별당채인 하엽정(荷葉亭)은 광석의 손자인 규현(奎鉉)이
1874년에 원래 있던 파산서당(巴山書堂)을 약간 앞으로 옮기고
누마루를 달아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또한 안채와 사랑채를 지을 때 흙을 파낸 자리에는
연을 심어 연당으로 가꾸었는데,'하엽정'이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이 집이 '삼가헌'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사랑채에 걸려 있는 기문(記文)에 적혀 있다.
즉‘삼가(三可)'란 중용(中庸) 9장에 나오는 선비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말하는데,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수 있고, 벼슬과 녹봉을 사양할 수 있고, 날카로운 칼날을 밟을 수 있다‘라는 뜻이다.
[자료출처: 달성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