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내성천 ,금천,낙동강이 만나는 곳을
삼강이라 부르는데 이 강변 나룻터 부근에
그 옛날 보부상과 사공들이 막걸리 한 사발에
시름을 달래며 쉼을 가졌던 주막
그곳이 바로 예천의 삼강주막 입니다.
강물을 가로지르는 현대식 다리가 건설 되면서
삼강 나루터가 없어져 옛 영화는 사라졌지만
그 시절 주막의 정취를 느끼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예천의 명소라 합니다.
나룻배가 사라지고 주모가 세월에 밀려 떠나면서
관광객이 잠시 돌아보고 가는 삼강주막 이지만
세월을 안고 서있는 500년 된 회화나무 아래
초가로 지어진 작고 아담한 주막은
낯설지 않은 정감 있는 풍경이 그려졌으나
지붕을 보호하기 위하여 쳐놓은 푸른 천막을 보노라니
우리의 옛 풍경을 관리하는 부실함에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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