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던 날
아산의 공세리 성당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종일토록 내리던 가을비가
공세리 성당에 다다를 즈음
길손의 마음을 하늘이 굽어 살피시어
잠시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립니다.
가을 빛 잎새가 다 떨어진
느티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당...
그리고 성모 마리아상 주변으로
마지막 가을을 버티고 있는 단풍...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십자가의 길...
눈에 보이는 성당의 풍경들은
아름다웠던 가을의 흔적들이
쓸쓸함으로 묻어나고 있었으나
마음에 포근함도 살며시 찾아 들어
가을 성당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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