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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여숫골 이라 불리는 순교자의 터 해미순교성지

by 청산. 2012. 11. 16.

 

 

수 많은 천주교인이 참혹하게
생매장 당한 서산의 해미순교성지...

 

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천주교 박해의 현장을 둘러 보고자
어느 가을날 찾아가 보았습니다.

 

순교성지에도 가을은 찾아 들어
진한 가을빛으로 물이 들며
바람에 낙엽들이 뒹굴고 있었지만
아름답다 라는 느낌 보단
수많은 신도들이 희생된 곳 이기에
숙연한 마음만이 앞섭니다.

 

신자는 아니지만 아픈 역사를 지닌
해미 순교성지를 살펴보며
순교의 정신과 그들의 고통을
조금 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해미성지 내에 있는 성당은 매우 웅장하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인데
이는 생매장 구덩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완전성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해미성지는 1866년부터 1882년까지 1천여 명의
천주교인이 생매장 당한 순교성지로
그 당시 수많은 천주교인을 처형하기 힘들자
해미천에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신자들을 한꺼번에 그대로 생매장했다 합니다.

 

해미성지의 또 다른 이름은 여숫골 인데
천주교인들이 죽어가며 목놓아 외쳤던
예수 마리아를 여수머리로 알아들은
마을 주민들이 이곳을 여숫골 이라 칭했다 합니다.

 

 

 

 

돌다리에 천주교 신자들의 몸을 들어 메치는 자리개 질을 하였던 자리갯 돌 입니다.

저 돌위에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피를 흘리며 무참하게 목숨을 잃었을가요...?

 

 

진둠벙은 박해 당시 신자들을 한 줄로 엮어 큰 돌을 매달고
거꾸로 떨어뜨려서 둠벙 속에 쳐 넣어 죽게 한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