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 북..

천년세월을 간직한 돌다리 진천 농다리

by 청산. 2012. 7. 19.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 최고의 돌다리
진천 농다리...

 

투박하게 보이는 농다리는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을
교각 사이로 흘러 보내며
세월을 안고 탁류위에 서 있는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돌을
얼기설기 쌓아 만든 이 돌다리가
천년세월을 이어왔다 하니
대단함과 신비스러움을 느껴 봅니다.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 졌으며,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을 쌓아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진천 농교는 『상산지』와『조선환여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진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구곡리 굴티부락 앞을 흐르는 세금천(洗錦川)에 놓여진 특유한 양식의 옛다리이다.

전체길이는 약 94m로써 25칸만이 남아 있었으나, 현재 28칸으로 복원되어 있다.

폭 1m 남짓하지만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토목공학(土木工學)의 이치(理致)를 이용한 것이다.

이 다리는 사력암질(砂礫巖質)의 자석(紫石)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숙(宿)을 응용하여

지네모양을 본 따서 음양석(陰陽石)으로 놓았는데 매간마다 난석으로 쌓아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 당기는 돌이 있어 농다리라 부른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농다리는 지네 한 마리가 물 위를 헤엄쳐 나가는 것 같다하여 지네다리 라고도 불리며
강물이 막힘없이 술술 잘도 넘어간다 하여 수월교 라 불린다고 합니다.

 

 

 

 

굵은 돌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다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여 장마가 져도
절대 유실되는 법이 없이 천년세월을 이어왔다 하니 그 뛰어난 축조 기술을 실감케 합니다.

 

 

 

 

 

 

농다리 건너 작은 산기슭에 천년정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룬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천년정으로 향하며 바라본 농다리

 

 

농다리를 건너 산책로를 걷다보니 작은 천년정 이란 정자가 나옵니다.

 

 

농다리 주변의 산책로는 초록이 완연한 숲과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비스러운 돌다리를 건너 산책로에서 농다리를 바라보니
정말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돌다리...

보고 또 보아도 천년세월을 버티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수면은 장맛비로 인하여 탁류로 변해 있으나 농다리와 어우러진 강물이 운치가 있습니다.

 

 

 

 

인공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끝없이 흘러내려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고

때 이른 코스모스도 강변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인공폭포

 

 

 

 

천년세월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진천 농다리를 둘러 보면서

다시한번 선조들의 우수한 지헤로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