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염원하며 평화누리공원에 서다

통일을 염원하며 평화누리공원에 서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더 이상은 북으로 갈수 없는 곳
평화누리 언덕에 서봅니다.
볼을 스치는 차가운 겨울 바람은
북으로 북으로 향하는데
정작 길손은 가고파도 갈 수 없는 땅
북쪽 하늘을 보며 가슴 답답함을 느껴 봅니다.

 

가고파도 가지 못하는 그리움의 흔적만
평화누리 언덕에 내려 놓지만
남과북이 둘로 갈라진
가슴아픈 상처는 오늘도 치유되지 못하기에
높게걸린 겨울하늘만 말없이 바라봅니다.

 

한민족이 갈라지며 만들어진
동족의 가슴아픈 세월의 상처들이
언제나 치유될 수 있을지... 

 

대형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음악의 언덕,수상카페 안녕,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남북대립의 긴장이 흐르는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잔상이었던 임진각에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