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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리 석불입상으로 불리는 태평미륵

by 청산. 2012. 1. 9.

매산리 석불입상으로 불리는 태평미륵
경기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366

 

안성의 죽주산성과 비봉산을
등지고 서있는 매산리 석불입상
이 미륵은 태평미륵 이라고도 부르며
특이하게 미륵당 이라는 누각에 모셔져 있습니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매산리 석불입상 전경 입니다.

 

 

매산리 석불입상과 미륵당 오층석탑

 

미륵당 오층석탑은 미륵불이 있는 마당에 새워져 있습니다.
석탑의 외형은 훼손되어  있지만 미륵불과 그 모습이 서로 잘 어울립니다.

미륵의 키가 5.6m이고 전체적인 미륵의 형태는 균형미 없어 보관을 쓴 얼굴이 몸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얼굴의 형태는 갸름하고 길쭉한 얼굴에 이마까지 덮고 있는 꽃무늬가 부드럽게 보이고
가로로 길쭉한 눈과 반달처럼 둥그런 눈썹이 시원스러우며 둥근 귀가 어깨까지 닿을 정도로 긴데

소원을 빌러 온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미륵의 마음이 담긴 듯 합니다.

누각은 나무 기둥을 받치고 있는 돌인 주초석이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세개씩의 돌을 네모나게 깎아 세웠는데 거칠고 투박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햇살을 받아 온화한 모습으로 보이는 석불입상의 얼굴윤곽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7호인 이 미륵은 영조대에 최태평이라는 졸부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빈민 구제와 호국의 염원을 담아 조성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어 조선 후기에 조성된 미륵으로 보기도 하며

고려 고종 19년 몽고의 대장을 살해하고 많은 공을 세운 김윤후와 송문주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서

고려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기도 하나 고려 말기 이전에 제작된 미륵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매산리 시골 어귀에 세워진 미륵불과 석탑...

끝이없는 보살핌으로 인간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