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입구에서 부터
도솔암 까지 붉은 빛 꽃무릇이
계곡을 따라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여행자의 마음을 빼앗아 버립니다.
도솔암으로 향하는 길가
소나무와 단풍나무 그늘에서
가늘게 비추이는 빛을 받은
갸냘픈 선홍빛 자태를 보노라면
사무치는 그리움과 애절함이
절절히 묻어남을 느끼기에 충분 합니다.
꽃무릇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다시 잎이 나
잎과 꽃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사연을 지녀 상사화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찰로 불공을 드리러 왔던 여인이
수도승을 사모하다 상사병으로 죽어
그 여인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꽃무릇 이라는 애절한 사연도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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