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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

태백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by 청산. 2012. 8. 13.

 

 

백만송이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백의 고원자생식물원 구와우 마을...

 

당신만을 바라보며
당신만을 기다리는 해바라기가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백두대간 산마루에
노란바다를 이루었다는 소개와는 달리
첫눈에 들어 온 축제의 장은
다소 실망스런 풍경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기왕지사 입장 하였으니 불만을 표하기 보다는
뜨거운 태양빛 아래 싱그러운 자연을 느껴보고자

해바라기가 피어있는 드넓은 꽃밭 주변을 한번 돌아 보았읍니다.

 

 

경사진 길을 올라서면 해바라기 꽃밭이 시원스레 펼쳐지나 
이상할 정도로 활짝 핀 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백두대간 산마루에 펼쳐진 100만송이 해바라기가

노란 바다를 이루어 그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하나

올해는 가뭄과 무더위에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전 말라버린 답니다.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뜨거운 태양을 향해 활짝 핀
해바라기도 있어 꽃과 함게 다녀온 흔적을 남겨 볼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밭에는 잡초가 키만큼이나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관리상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자연 본래의 어울림을 갖추고자 한 것이라 합니다.

 

 

 

 

 

 

 

 

더위에 지친 잠자리가 말라가는 잎새 위에서

한가로운 쉼을 쉬는 풍경이 때묻지 않은 자연을 보는 듯 합니다.

 

 

이렇게 나비도 꽃을 찾아 날아들고요...

 

 

 

 

 

 

 

 

저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의 풍려발전기

그리고 푸르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 아래 노랑물결이 바다를 이루는 해바라기만 활짝 피었다면

정말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주었을 텐데...

 

 

 

 

잡초반 해바라기 반 이라는 말이 어울리 정도로

잡초가 무성한 해바라기 밭이었으나

나름 주변과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에 담을 작은 그림을 그려줍니다.

 

 

 

 

돌아 나오는 길...

코스모스가 길 따라 피어있는 예쁜 풍경도 있습니다.

한 여름에 느껴보는 때 이른 가을 풍경 입니다.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축제의 장을 둘러 보면서 아쉬움도 이었다만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 보낸 시간은 태백의 추억으로 남겨둘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