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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 장독대가 즐비한 대흥동헌

by 청산. 2012. 2. 13.

뒷마당에 장독대가 즐비한 대흥동헌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 106-1

 

예당지에서 겨울호수를 한껏 느끼고
인근의 관아건물인 대흥동헌을 찾아가 봅니다.
대흥동헌은 예산지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관아건물이며
드라마 산넘어 남촌에는 의 촬영장소 이기도 합니다.
동헌 앞으로 수령 몇백년쯤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우뚝 서있는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흥동헌은 작고 아담하지만 선조들의 얼을 기리며
조선의 시대상을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흥동헌에 도착하니 임성아문 앞으로 세월을 말해주는 노거수가 반겨 줍니다. 

 

대흥동원 임성아문은 동헌 건물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있는 관아 건물입니다.

 

동헌이란 고을의 수령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합니다.
대흥동헌은 조선 초인 1407년에 창건되었고
1914년에 대흥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79년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대흥동헌은 기본 구조가 잘 남아 있고 예산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관아건물이며 1405년에 건립된 대흥향교와 함께 대흥지역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서 역사적,건축학적 보존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동헌 앞마당에서 바라본 내아

 

 

내아로 들어서니 동헌 뒷마당에 장독대가 즐비하게 놓여있고 연못도 있어

한 겨울 임에도 왠지 시골 고향집을 찾은 듯 포근한 마음이 듭니다. 

뒷담장에서 바라본 대흥동헌 전경 입니다.

겨울 푸른하늘아래 펼쳐진 동헌의 풍경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 보아도 친근한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만들며

잔가지만 드러낸 나무는 벚나무로 새봄에 찾아오면 더 화사한 풍경으로 길손을 맞이할 듯 합니다.

 

 

 

 

장독이 있는 풍경...왠지 어머님의 품같이 느껴지며 따뜻함이 끝없이 밀려옵니다.

 

내아 처마에 걸린 옥수수...봅이 찾아오면 씨앗으로 사용 하려나...

 

동헌 앞뜰에서 바라본 임성아문과 느티나무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 

아담하고 작은 대흥동헌...
고을 수령이 정무를 보던 동헌이라기 보다는
그리운 어머님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