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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단청의 그리움 칠장사

by 청산. 2012. 1. 17.

빛바랜 단청의 그리움 칠장사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764

 

대웅전의 빛바랜 단청으로
천년세월을 알 수 있는 칠현산 칠장사...
그 세월의 깊이를 알고싶어 찾아가는 길은
쓸쓸한 겨울풍경만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칠장사 경내를 둘러보는 내내 인적이 없어
나 혼자만이 고즈넉한 겨울산사를
겨울바람 동무삼아 찬찬히 돌아 봅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범종각 입니다...

 천왕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누각과 범종각이 왠지 읍성의 전각처럼 보여 집니다.

 천왕문은 사천왕을 봉안한 문이며 사천왕은 부처님게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수도하는 스님들과 선인을 돕는 신입니다.

칠장사는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며
이곳에서 수도하고 입적한 고려 때 고승 혜소국사가 현재 비각이 있는 자리에
홍제관이라는 수행처를 세웠고 현종 5년에 크게 중수했다고 합니다.

 범종각

화려한 연등과 범종이 예쁜 그림을 그려 줍니다.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되어있어 철따라 바뀌는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사 이지만

방문 당시에는 저 혼자만이 산사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죽림리삼층석탑

대웅전은 칠장사 창건이래 전란과 화재로 인해 중건 중수 되어오다 현재의 건물은 1703년에 탄명스님이 중건 하였다 합니다.
법당안의 주불은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 협시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세월을 안고있는 대웅전 단청

대웅전 법당안의 석가모니불과 좌우 협시불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입니다. 

빛 바랜 단청과 대웅전 기둥을 찬찬히 살펴보면 천년사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응향각과 열반당

 봉업사지석불입상은 큼직한 꽃무늬 대좌 위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바위는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바위라 불리고 있으나 눈이 덮여 형태가 좀 그렇습니다.

백설위의 작은 불상들...

사람의 마음은 천만가지가 넘는다 하는데 처음 태어날 시에는 눈처럼 희고 깨끗한 마음 이었다 합니다.

  세월을 안고있는 대웅전 풍경 소리가 겨울 바람에 청명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원통전 과 대웅전

 나뭇잎 하나 없는 겨울나무와 명부전 그리고 잔설...

 

 

 원통전

 명부전

 

천년세월을 안고 있는 칠장사...

새롭게 치장하지 아니한

빛 바랜 대웅전 단청을 바라보며

겉으로 보이는 삶만이 다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며 돌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