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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

성곽길이 아름다운 고창읍성

by 청산. 2011. 11. 20.

성곽길이 아름다운 고창읍성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6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간 고창읍성...
비가 간간이 내리는 와중에도
우산을 받쳐들고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성을 둘러보는 것도 운치가 있었습니다.
인연있는 사람과 옛 성터를 거닐자면
세속의 번잡함을 다 지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고창읍성은 옛 고창 고을의 읍성으로 모양성이라 하며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나주진관, 입암산성 등과 더불어 호남대륙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축조된 시기는 단종 원년이나 숙종때라 하나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고창읍성의 정문인 공복루는 낮은 기단위에 전면에는 자연석 주춧돌을 사용하고
배면은 화강석 돌기둥 위에 둥근기둥을 세워 만든 2층 문루 입니다.

 

 

관청

고창읍성 연못옆에 세운 2층 누각 풍하루

 

 

 

 

 

중앙에서 파견된 수령이 정무를 보던 동헌

 

 

 

객사 에서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그리고 나라에 경사와 궂은 일이 있을 때 대궐을 향하여 예를 올렸다 합니다.
본관의 현판에 쓴 모양지관의 모양은 예로부터 이 고장을 모양고을이라 하였고
이 성을 모양성이라 불러온데서 비롯된 당호라 합니다.

 

 

 

동문

 

 

 

 

 

고창읍성에서는 매년 모양성제라는 축제를 하는데
이는 유비무환의 호국정신으로 총화축성한 고창읍성의 얼을 계승하고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선양하고자 음력9월9일을 전후하여 5일간 열린답니다.
모양성제에서는 성밟기 행사로 답성행렬이 있는데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바퀴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돌면 극락승천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