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이 드넓게 펼쳐진 고창 국화축제
전북 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632-1
서정주 시인의 고향 고창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를 다녀 왔습니다.
드넓은 들판에 가득하게 피어난
여러가지 빛깔의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황토 빛 들녘 2만5천평에 직접 심어진 국화는
화분에 심어져 가꾸어진 국화와는 다르게
자연스러운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으며
국화향 그윽한 황토빛 흙길을 걸으며
져물어 가는 가을향기을 마음껏 느껴 보았습니다.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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