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 북..

가을 끝자락에 찾아간 천년고찰 고창 문수사

by 청산. 2011. 11. 16.

가을 끝자락에 찾아간 천년고찰 고창 문수사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48

 

가을이면 몇 백년된 단풍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문수사...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한가롭게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늦게나마 조금 이라도 느껴볼 양으로
아침부터 문수사로 향하는데 서해안 고속도로 서천 부근에 다다르니
하늘이 뚫린양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도와주지 못하는 날씨에 못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이도 자연의 섭리이니 인간인 우리는 그져 따를 수 밖에...
문수사에 도착을 하니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시계가 영 좋지가 않아 아름다운 늦가을의 풍경은
눈으로 담지 못하였으나 일주문에서 문수사로 향하는
안개 낀 호젓한 길을 걸으니 나름 정취가 있었습니다.

 

 

 안개에 쌓인 아름다운 길과 노거수 들이
늦가을로 향하는 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된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청량산 입구에서부터

문수사 입구 부도밭 까지의 진입로에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어 가을에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단풍나무숲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문화재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천년고찰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에 자장이 지은 사찰로

당나라 청량산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자장율사가 꿈속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부처님의 뜻을 깨닫고 돌아온 뒤 땅의 형세가 당나라 청량산과 비슷한 곳에 절을 지었다 합니다

 

 

 

 

 

 

 

 

 

 

 

 

늦가을에 찾은 문수사에서 비록 아름다운 단풍은 보지 못하였지만
안개속에 아늑하게 파묻혀 있는 문수사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끼며 세속의 집착과 욕심을 내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