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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춤을추는 제주 산굼부리

by 청산. 2010. 10. 21.

억새가 춤을추는 제주 산굼부리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산굼부리에 도착하니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입구에 들어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한쪽으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을 여행지로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로 더욱더 유명해진 산굼부리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마르형 분화구 이고
굼부리는 제주어로 화산체의 분화구를 말한답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희소성 때문인지 산굼부리가 더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굼부리 입구 입니다...돌 하루방이 양옆에 있고...예전과 변한것이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오는 편의시설의 지붕도 돌로되어 있습니다. 

 

 

 산굼부리 정상으로 향하는 길...한쪽 사면으로 억새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줌으로 당겨본 사슴 조형물

 가을의 억새가 산굼부리에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억새밭과 드넓은 초지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랑하는 연인들이 다정히 걸으며 애정을 쌓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하얀 억새가 춤을추는 아름다운 경관을 사진으로 담아 내기에는 너무나 부족 합니다.

 산굼부리 분화구의 모습입니다..

산굼부리는 산체에 비해 대형의 화구를 가진 특이한 형태를 하여 이채롭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몸뚱이는 없고 아가리만 벌려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으로
드넓은 들판 한 군데가 푹 꺼져 들어간 커다란 구렁... 실제 그 바닥이
주변의 평지보다 100m 가량이나 낮게 내려앉아 있다고 하며 마르형 분화구라고 한답니다..

  

 

 

 

 

 

 

 끝없이 걷고 싶어 지는 가을길이 열려 있습니다.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마르형 화구...산굼부리

이러한 화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합니다. 

 

 억새밭 반대방향으로는 전혀 다른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푸른 초원위에 노란색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돌담이 보이는데 그 돌담 한 가운데에는 무덤이 있습니다.

돌담이 있는 무덤....좀 특이하단 생각이 들지만 제주도 지방의 풍습 이랍니다.  

 

 영화 '연풍연가' 에서 인상 깊은 장소로 등장하는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제263호로 둘레가 2km가 넘는 화구.산굼부리안을 둘러보는 장동건(태희)과 고소영(영서)이 걷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지만 이곳 산굼부리를 제외한 다른화산은 모두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이고, 산굼부리 분화구만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이다.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다.

특히 산굼부리 밑바닥에는 틈이 많아서 물이 모두 스며들기 때문에 이 화구 안에는 식물의 생태계가 특이하게 분포되어 있다. 분화구의 내부높이에 따라 온대와 난대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태양이 비치는 일사량과 일조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다. 그러니까 햇볕이 잘 드는 북쪽벼랑은 난대지역을 이뤄서 붉가시나무를 비롯해서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센달나무 등 상록활엽수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아래층에는 금새우란과 같은 희귀 식물과 자금우, 겨울딸기 등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남쪽벼랑에는 북쪽과는 판이한 분포를 이루는 상수리나무를 비롯해서 졸창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곰솔등 온대성낙엽수 군락이 진을 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왕쥐똥나무군락을 비롯해서 상산 군락, 제주조릿대군락, 복수초군락, 변산바람꽃군락등이 매우 화려하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음은 학술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매우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노루와 오소리 등의 포유류를 비롯해서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처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분화구 밑바닥에서 구름이 형성돼서 위로 올라가는 모양이 신비에 가까우며 쑥부쟁이를 비롯하여 무룻과 용담, 물매화 등 천연색 꽃과 더불어 이 산굼부리에는 일년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신비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