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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 상사화가 만개한 영광 불갑사

by 청산. 2010. 10. 2.

붉은 빛 상사화가 만개한 영광 불갑사
2010년 09월 28일 화요일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피는 붉은 빛의 향연 꽃무릇....
그 아름답고 슬픈 사연에 인생을 드리우고 싶어 불갑사를 방문 합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꽃이 지고 잎이나고 잎이지고 꽃이 핀다하여
상사화 라고도 하며 꽃말은 슬픈 추억 이랍니다.
불갑사 지역은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등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로
9월 중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드넓은 숲이 만개한 꽃무릇으로 인해 온통 붉게 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불갑사 일주문

불갑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붉은 꽃의 향연이 시작 됩니다. 

 

 

꽃무릇은 상사화, 석산, 저승화, 피안화 등으로 불리고도 있습니다. 

 

 

 

 

 

 

 

 

 

 

 스님이 한 여인을 너무 사랑했는데 안타깝게도 불도를 걷는 스님 이기에 
결국 혼자 짝사랑만 하다 피를 토하며 죽었는데 무덤 주위에 붉은꽃이 피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꽃무릇은 사찰 주변에서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소나무 그리고...슬픈 사연이 있는 상사화

 

 

 

불갑사 경내로 가는 길목에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가는 걸음을 자꾸만 잡아두려 합니다. 

 

 사찰의 담장 밑에도 붉은 빛이 감돌고 

 

 

 돌담과 소나무 그늘 아래도 붉은 빛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란하늘 그리고 담장....그 아래 붉은 빛의 유혹

천왕문을 지나 이제 불갑사 경내를 느린걸음으로 둘러 봅니다.  

 

 보물 제 830호 불갑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매우 화려한 양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살은 삼분합 소슬 빗살문으로 연꽃, 국화꽃, 보리수 나무 무늬를

섬세하게 조각하여 우리 조상들의 예술성이 표현된 건축물 입니다.

 

 일광당은 정유재란시 소실된 후 1620년에 중건된 건물로서 본래 선당으로 쓰였으나 현재는 승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구부러진 목재들을 꾸밈없이 다듬어 세움으로써 자연미를 살려 낸 훌륭한 건축물 이라고 합니다.

 불갑사 대웅전 처마의 풍경소리가 파란 하늘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의 불상...자비로운 모습입니다. 

 

 

 

불갑사 무각선원 앞에도 붉은빛이 감돌고 

 종각은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다시 붉은빛의 꽃무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저기 피어난 슬픈 전설의 꽃무릇 아무리 보아도 질림이 없습니다. 

 

 

 전년도에는 선운사 꽃무릇에 취해 보았는데 선운사 못지않게 불갑사 꽃무릇도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불갑사를 뒤로하고 늦은 점심을 하려 백수 해안도로를 따라 법성포로 나가 굴비정식 끼니를 해결 합니다. 

불갑산(516m) 기슭에 자리 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때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절 이름을 부처불, 첫째갑, 불갑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광의 '법성포' 라는 지명도 성인이 법을 가지고 들어 온 포구였다고 해서 '아무포'에서 '부용포' 라는 이름에서 바뀌었다 한다. 자연스러운 돌계단을 올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천왕문 안에는 목조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이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전북 흥덕 연기사에 있던 조선 중기때 작품인데 고종 7년에 설두선사가 불갑사를 중수하면서 폐사된 연기사에서 옮겨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갑사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 주위의 난대 상록수림이 눈에 띄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천연림을 형성하고 있다. 불갑사의 여러 문화 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830호)으로 단청을 칠하지 않아서 더욱 고풍스러워 보인다. 특히 대웅전 처마 조각과 연꽃 문양을 세련되게 조각해 끼워맞춘 대웅전의 문살 등은 옛 선인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엿보게 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과 측면 모두, 가운데 칸의 세짝문을 연화문과 국화문, 보상화문으로 장식했고 좌.우칸에는 소슬빗살 무늬로 처리하여 분위기가 매우 화사하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