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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다시찾은 송광사

by 청산. 2010. 11. 4.

깊어가는 가을 다시찾은 송광사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살아가는 우리내에게 무소유라는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가신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있었던 사찰 송광사를 매화꽃 향기 그윽하던
봄에 이어 깊어가는 가을에 다시 찾아 봅니다.
아주 느린걸음으로 주어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가야할 곳을 꼭 찾아가는 사람마냥....
사찰로 오르는 길...가을의 전령사 단풍이 곱게 자리한 밑으로
일찍이 떨어진 낙엽은 아쉬운 시간을 되돌리려 바람에 뒹굴어
왠지 가는 세월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내 삶을 뒤돌아 보게도 만듭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바라면서......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송광사 경내

 

 

 

 

 

 

 송광사의 비사리구는 우선 크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1742년 남원 세전골에 있었던 큰 싸리나무가 쓰러지자 이것을 가공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대중의 밥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쌀 7가마분(4천명분)의 밥을 담을수 있다고 한다.

 소원을 빌며 던져진 수많은 동전들...

사람의 마음이란 언제나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가 보다.

 

 연못에 투영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조계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송광사는 합천 해인사(법보사찰), 양산 통도사(佛寶)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고 있다. 신라 말엽 혜린선사(慧璘禪師)가 작은 암자를 짓고 길상사라 부르던 것을 시작으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 참선의 도량으로 삼은 뒤부터 승보사찰이 되었다.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했다.

목조문화재가 많은 사찰로 경내에는 약 80여 동의 건물이 있고, 16국사의 진영을 봉안하는 국사전 등의 국보3점을 비롯하여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 보물 13점, 천연기념물인 쌍 향수 등 국가문화재 17점과 지정 국사사리합 등 지방문화재 10점을 포함, 모두 27점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 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 장엄한 기상을 나타내며,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 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