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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백제인의 숨결을 느끼며 돌아본 부여 궁남지

by 청산. 2012. 8. 14.

 

 

서동왕자와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부여의 연못 궁남지...

 

해마다 여름이면 서동연꽃축제로
많은 여행자와 진사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여의 명소 입니다.

 

푸르른 하늘에 흰구름이 걸려있고
그 아래 고고하게 자리잡은 궁남지는
멋드러진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궁남지는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으로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 궁남지의 차분한 아름다움은
백제의 단아한 옛멋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출생설화로도 유명한데
법왕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살다 용신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입니다.

 

 

 

 

연못가에 자리잡은 황포돛배...

궁남지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도 멋져 보입니다.

   

 

 

 

 

 

 

 

한여름 푸른하늘과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에

매년 이곳을 한번쯤은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물빛에 비친 푸른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바람에 하늘 거리는 초록빛 수양버들...

 

 

 

 

포룡정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중 으뜸은
포룡정 까지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어우러진 궁남지의 풍경 입니다.

 

 

 

 

 

 

연못의 중앙부에 위치한 작은 섬에는 포룡정 이라는 정자가 있고
연못 주변으로 수양버들이 바람에 하늘 거리고 있어 산책 하기에도 좋습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궁남지는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연못 주변으로는 초록 빛 수양버들이 바람에 하늘 거리며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연못주변으로 흐드러진 수양버들...

그 아래를 갇노라면 한여름 무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그 옛날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연못을 산책하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끼며 돌아 본 궁남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바라보며 마음에 담아가는 느낌이

어쩌면 백제인의 슬기로움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