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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

히로쓰 가옥이라 불렸던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by 청산. 2012. 2. 29.

히로쓰 가옥이라 불렸던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전북 군산시 신흥동 58-2

 

군산의 구 도심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도시라 할 만큼
일본인들이 많은 거주를 하며 수탈을 자행하였던 장소로
군산의 역사적 아픔이 서려있으며 현재에 남아있는 건물들도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건물이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 히로쓰 가옥을 방문해 봅니다.
지금이야 문화적 가치로 둘러보고 있지만 이 건물 역시
조선인의 피와 땀으로 부를 축척한 일본인이 지은 건물 입니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안고있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보며
우리는 일제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군산의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군산지역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으로 일본풍의 정원이 아름다우며
히로쓰는 임피 부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는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해방 후 적산 가옥이 된 이 집은 구 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 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이 집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가 게다를 신고
걸어 나오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해서 ‘하야시 집’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