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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

전나무 숲길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

by 청산. 2012. 2. 1.

전나무 숲길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
부안의 내소사와 더불어 일주문을 지나면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있는 곳 입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 양옆으로 수령 80년이 넘은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불자가 아니라도 겨울 월정사를 찾아 전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맑아지며 세속의 찌든때를 씻어내는 기분이 듭니다.

 

월정사는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만나고 온 자장율사가

643년 지금의 오대산에 초막을 짓고 수행을 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던 이곳이 전나무 숲이 된 데는 설화가 있습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선사가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지자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산신령이

공양을 망친 소나무를 꾸짖고 대신 전나무 9그루에게 절을 지키게 했다는 것 입니다.

몸과 마음의 세속을 씻어내는 길 월정사 천년숲길...

겨울에도 푸르른 전나무 숲길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길..이런 숲길을 거닐다 보면 마음은 정화가 되겠지요...

 

월정사 금강교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띠며
그 앞으로는 맑고 계곡이 자리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 천왕문...

 

 

월정사 금강루

 

 

월정사 적광전과 팔각구층석탑

 

월정사에 있는 팍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로 높이는 15.2m입니다.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 앉아 있으며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라 합니다.

 

 

 

적광전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통례인데 이곳 적광전은 그 통례를 깨고
석굴암의 불상 형태를 그대로 따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만화스님이 법당 중창당시에는 현판이 대웅전 이었으나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으로 현판을 고쳐 달았다고 합니다.

적광전 뒤로 위치한 개산조각과 진영각...

개산조각은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신 곳이고
진영각은 개창주나 중창주와 같은 고승의 진영을 모시는 전각 입니다.

적광전의 풍경소리가 겨울바람에 맑고 깊은 소리로 산사를 울리고 있습니다.

 

삼성각은 독성 나반존자, 산신님, 칠성님을 함께 모신 곳 입니다

불유각은 부처님 우유가 있는 집이란 뜻으로 월정사를 찾는 이에게
시원한 감로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큰 석확안에 물이 좋기로 유명한
오대산의 샘물이 솟아 사찰을 찾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종고루는 범종,목어,법고등의 불전사물을 봉안하여 새벽과 저녁예불 때 사용하며
이 사물은 소리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하고 해탈성불을 이루게 한답니다.

용금루

뒷편으로 본 월정사 성보박물관 보장각

전나무 숲길을 따라 찾아간 월정사...
겨울 오대산의 하얀 풍경과 어우러진 산사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