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 기.인천..

올 가을 마지막 단풍길을 걷다...창경궁

by 청산. 2011. 12. 1.

올 가을 마지막 단풍길을 걷다...창경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2-1

 

창덕궁 후원을 둘러보고 난 후
창경궁 으로 향했습니다.
창경궁 춘당지 주면의 선홍빛 단풍은
늦은 가을임에도 아름다운 빛갈로
길손의 마음을 붙잡아 놓았습니다.

 

창경궁은 당초 수강궁으로 불렸으며 태종이 거처하던 곳이라 합니다.
성종 15년에 성종의 조모와 생모, 양모 등을 위하여 창건한 궁으로
명정전을 비롯하여 정문인 홍화문을 동향으로 세웠으며
창덕궁의 공간이 부족해 창덕궁에서 생활할 수 없었던
왕의 어머니나 왕의 할머니들의 거처로 사용했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 소실된 것을 것을 광해군 때 중건하였다 합니다.

 

 

 

 

 

명전전은 조선 성종 15년에 창경궁이 조성되고 그 정전으로서 명정전이 세워졌으며
이곳은 임금님이 신하들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으로
1544년 인종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합니다.
명정전은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정전과는 달리 남향이 아닌 동향으로
이는 창경궁의 지세에 따른 것이라 하며 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8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명정문은 창경궁의 외문인 홍화문보다 안쪽에 놓여
중문의 기능을 갖는 평삼문이며
위치로 보아서 명정전의 동서 중심축선상에 정확히 놓이지 않고
남쪽으로 약 1.2미터 벗어나 있다고 합니다.

홍화문은 창경궁의 정문으로 명정전과 마찬가지로 동향으로
조선 성종 15년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광해군 8년에 재건되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제 궁궐을 뒤로하고 춘당지로 향합니다.

가을의 막바지로 접어 들었지만 아직도 단풍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춘당지는 1909년에 조성된 2개의 연못으로 연못 속의 섬은 1986년에 조성한 것이라 합니다.

 

왕이 극찬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춘당지의 단풍은

계절을 비켜가지 못하고 상당수가 낙엽을 떨구어 냈지만

남아있는 마지막 단풍은 선홍빛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올 가을....

마지막 단풍을 보며 여유로운 걸음으로 둘러본 서울의 궁궐들...

이 아름다운 늦가을의 풍경을 뒤로한채

창경궁을 돌아 나오는 걸음이 못내 아쉬웠으나

내년에 다시한번 찾아올 것을 기약하며 창경궁을 나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