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울산.경남..

소박 하지만 운치있는 풍경에 마음을 내 주었던 함안 무진정

by 청산. 2014. 4. 19.

 

 

연못가에 수 십그루의 왕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는 함안 무진정은
무진정 조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다.

 

조선 초기의 소박한 형태를 지닌 이 정자는
연못의 수려한 풍경을 앞에 두고
암벽 위에 지어져 있어 그 절경에 눈길을 끌며
암벽 위에 무진정을 오르기 위해서는
연못의 돌다리를 건너야 하며
연못 중앙에 영송루라는 팔각정을 지어놓아 
이곳에서 바라보는 무진정은 운치를 더해준다.

 

계절마다 수려한 풍경을 그려준다는 무진정
봄이 깊어가는 계절의 무진정도
연못의 왕버들은 수면에 그림을 더해주고
풍류를 즐겼을 정자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있어
쉬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한다.

 

 

 

 

 

 

 

 

 

 

 

 

 

 

 

 

 

 

무진정은 조삼(趙參)선생께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시기 위하여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으신 정자로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無盡亭)이라 명명하였다.

 

무진 조삼선생은 1473년(성종 4년)에 태어나시어 성종 20년(1489)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역임하시고,
내직으로 사헌부(司憲府) 집의(執義) 겸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을 지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1976년 12월 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자료출처 : 함안 문화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