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산사의 봄을 알리는 통도사...
통도사 홍매는 이월 중순경 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삼월 중순경 이면
꽃잎이 바람에 떨어져 그 빛을 다하며
이른 봄 산사의 봄을 가장 먼저 알려
많은 분들이 봄의 화신을 담으려
전국에서 모여드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방문 당일 극락보전 주변에 있는 두 그루는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으며
자장매로 불리는 영각앞의 매화는 만개하여
봄의 화사함을 그려주고 있었답니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爲僧者通而度之),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 절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의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 법식(法式)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 데서 비롯된다.
이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득도케 하였다.
이렇게 창건된 이 절은 이후 계율의 근본도량이 되었고, 신라의 승단(僧團)을 체계화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창건의 정신적 근거이며 중심인 금강계단은 자장과 선덕여왕이 축조하여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이후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자료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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