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일상에서 벗어 나
속세의 시름을 달래 보고자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사찰
금오산 향천사를 가 보았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사찰로 향하는 길은
세월을 품고 서있는 나무들이
단풍이 곱게 물들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다 보니
고즈넉한 가을 산사의
매력 속으로 빨려 들어 갑니다.
또한 수북하게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바람에 뒹구는 풍경을
가만 바라보고 있자니
회색 빛 도시의 찌든 삶에서 벗어나
단 하루만 이라도 머물고 싶다는 욕심도
마음 한 구석에 가득 차 오릅니다.
호젓하게 가을 산사의 단풍도 즐기면서
일상생활에서 지친 육신을 달래보고 싶다면
예산 향천사를 찾아 가 보시기 바랍니다.
예산의 진산인 금오산 자락의 향천사는 백제말 의각대사가
금빛 까마귀 한 쌍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솟는 것을 보고 창건했다 합니다.
백제탑의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는 향천사 구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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