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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향수가 묻어나는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by 청산. 2012. 1. 5.

진한 향수가 묻어나는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
 
옛것이 그리워지고
어릴적 쉽게 접하였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추억속의 물건들을 보고
진한 향수를 느끼고 싶어 
근현대사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추억의 물건들과
우리내 소실적 살아가던 모습들이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 섭니다.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최봉원 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속 성장뒤에

버려지는 우리의 지난 모습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쉬워 30년간 전국을 돌며 추억의 물건들을 수집하여 개원 하였다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살던 그 시절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해 놓아 박물관 내부는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실감나는 그 옛날 그 모습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하1층 풍물관에는 60년대 전후의 동네를 꾸며 놓았고
지상1층과 2층에는 문화관으로 가난한 살림살이를 재현해 놓았으며
지상3층 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 까지의 역사를 조명해 놓았습니다.

하루 때거리를 걱정하며 살아야만 했던 그시절...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전혀 알지못할 시대 상황이 펼쳐지기에
자식들을 데리고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생수가 사먹는 요즈음 이것의 용도를 아는 젊은 친구들은 몇명이나 될까요...

동네에 있는 우물에서 지게로 먹을물을 길러다 먹었던 그 시절을...

추억의 골목길을 둘러보니 그 옛날 삶의 흔적들이 묻어나고 있으며

동네 어귀에서 딱지치기,구슬치기 하던 일들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좁은 골목길을 둘러보는 내내 진한 향수에 젖어 봅니다.

 

 

가난하고 고달팠던 생활모습을 둘러보고 있자니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옛날이 되어버린 풍족한 현실은 옛 어른들의 고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적 교실의 풍경을 보니 걸음이 멈춰 집니다.
낡은 나무 책상과 오래된 칠판과 풍금 등 그 옛날 교실에서 사용되던 소품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잊혀졌던 친구들과 선생님 모두가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박물관을 돌아보는 내내
잊혀졌던 지난 반세기의 우리내 일상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며 추억의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근현대사 박물관을 자라나는 세대들과 어우러져
그 시절로 추억 여행을 해본다면
선조들의 아픈 삶에 대하여

조금은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