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충남 ..

흥타령 축제로 유명한 천안 삼거리 공원

by 청산. 2011. 7. 12.

흥타령 축제로 유명한 천안 삼거리 공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306


천안의 흥타령 축제로 유명해진 천안 삼거리 공원은
여유롭게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삼거리 공원에는 버드나무가 많은데
전라도 고을의 선비 박 현수와 이곳 기생 능수와의 전설 및
능수버들의 모수에 얽힌 전설 등이 과거 이곳의 유래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 전국의 대표적인 춤 축제
흥타령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로
천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 이기도 합니다.
또한 천안삼거리는 예로부터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는 경상도인 대구·경주 방향과
서쪽으로는 전라도인 논산·광주·목포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알려진 곳 이기도 합니다.

 

천안 삼거리 공원으로 들어서면 제일먼저 만나는 흥타령 비 입니다.
천안  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
제멋에 겨어워 서~~ 축늘어 졌구나 흥~~
에루화 에루화 흥~~ 성화가 났구나 흥~~ 

 

 

 능소화와 어우러진 삼거리 공원의 정자

 

 

 

 

 

 

 

 

 

연못가에 있는 영남루는 이조시대 중기의 목조 건물로서
옛 화축관의 문루라 전해지고 있으며
천안시 오룡동 소재 중앙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하고 있던 것을
1959년 이곳에 이축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천안 노래비 하숙생
온 국민의 가슴을 적시며 애청했던 대중가요 하숙생은
삼거리를 배경으로 작사 작곡 하였다 하여
그 뜻을 기리고자 천안노래비를 세웠다 합니다.  

 

 

천안 삼거리에는 버드나무가 많은데 이에 따른 설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홀아비 한 명이 능소라는 어린 딸과 가난하게 살다 변방의 군사로 뽑혀가게 되었다 한다. 그는 변방으로 가다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더 이상 어린 딸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하여 주막에 딸을 맡겨 놓는다.
홀아비는 딸 능소에게 '이 나무에 잎이 피어나면 다시 너와 내가 이곳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라며 버드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은 뒤 홀로 떠났다. 어린 능소는 이곳에서 곱게 자라 기생이 되었는데 미모가 뛰어난데다 행실이 얌전해 그 이름이 인근에 널리 알려졌다. 이때 마침 과거를 보려 가던 전라도 선비 박현수가 주막에 들렸다 능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박현수는 그후 장원급제하여 삼남어사를 제수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이곳에서 능소와 다시 상봉하자 '천안삼거리 흥∼ 능소야 버들은 흥' 하고 춤을 추며 기뻐했다고 한다.

변방의 군사로 나갔던 능소 아버지도 별탈없이 돌아와 곱게 성장한 딸을 다시 만나게 되니 경사가 아닐 수 없어 잔치가 벌어지니 그곳에서 흥타령이 시작되었다 한다.
천안삼거리 공원엔 유달리 버드나무가 많다. 이렇게 버드나무가 많은 것은 능소와 헤어질 때 능소의 아비가 꽂았던 버드나무 지팡이가 자라서 퍼진 것이라 한다.

천안삼거리에 휘휘 가지를 느리고 있는 버드나무들은 이래서 능소버들 또는 능수버들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