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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소설 상록수의 집필지 당진 필경사

by 청산. 2011. 12. 28.

소설 상록수의 집필지 당진 필경사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251-12

 

심훈 선생이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당진의 필경사를 다녀왔습니다.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서울 생활을 접고 1933년 내려와
부모와 함께 기거하다 1934년에 지은 집으로
심훈은 이곳에서 대표작인 상록수를 집필해 1935년
동아일보 문예작품 현상모집에 당선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상록수 문화관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상록수를 상징하는 쇠로 만든 조형물...
한장의 철판으로 상록수를 상징하는 나무 조형물을 만들고 남은 철판을 바닥에 깔아 놓았습니다.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으로
필경이란 당호는 심훈 시가집 그날이 오면을
출간하려 했으나 조선총독부의 검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시가집의 원고중에 필경이란 제목을 따 당호를 붙였으며
필경사는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합니다.

내부는 잠겨있어 둘러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심훈 선생의 동상 

 

상록수문화관 내부 전경입니다.

상록수문화관은 심훈선생의 일대기와 각종자료들을 전시한 공간 입니다.

심훈 선생은 소설가이자 영화인 이며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민족주의와 저항의식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훈 선생이 집필한 원고본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리까.

 

그 날이 와서, 오호 그 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기어
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처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심훈 상록수 정신 문화는 우리나라가 외세로 인하여
반만년의 평화로운 대한의 역사가 짓밟히고

생존권마저 빼앗기어 나라가 어려웠을때,

나라를 다시 찾고 나라를 다시 세우려
모든 국민은 '애향심으로 향토 전통문화를 지켜 이어가며,
애국심으로 현대를 만들어가며,

 신앙심으로 미래를 향하여'
새 역사를 창조한 새마을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