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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를 만나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by 청산. 2011. 8. 15.

하늘과 바다를 만나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동피랑 마을은 통영 중앙시장 뒤편 언덕배기에 있는 마을로서
동피랑 이란 이름은 동쪽의 벼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중앙시장 앞의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동피랑 마을은
철거 예정 이었던 마을 이었지만 마을의 골목마다 벽화가 그려 지면서
통영의 명문 관광지로 변하여 마을을 보존 하기로 결정 하였다 합니다.

 

동피랑 골목은 중앙시장 옆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작 됩니다.

마을 어귀에 이르면 환영 메세지를 담은 벽화가 찾아온 길손을 맞이 합니다. 

 동피랑이라는 마을 이름은
동쪽 벼랑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사람들이 살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골목길로 올라서는 길가의 가드레일에

많은 시화가 걸려있어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작은 골목길 벽마다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꿈이 살고 있다는 동피랑 마을 

 지나는 골목마다 또 다른 테마로 길손을 맞이하는 동피랑...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 작은 행복이 자라고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짝을 이루어 소박하고 정겨운 동네에서

마음껏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오늘따라 중년은 우리 뿐입니다. 

 언덕배기 어촌마을에 꿈을 안겨다 준 벽화..

이 꿈의 무대를 그린 사람들의 깊은 뜻은 무었이었을까요...  

 

  

 푸른 하늘과 골목길 그림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

각박한 세상에 이러한 터가 있기에 사는 재미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강구항 

 

 푸른파도 그리고 빨간등대 그 위를 날아드는 갈매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이 모두가 동피랑이 그려주는 멋진 풍경 입니다. 

동피랑은 구불구불한 옛날 골목을 온전하게 간직한 곳
거미줄처럼 이어진 전깃줄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빨래...그리고 녹슨 창살
우리가 골목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동피랑 마을을 돌아 나오며 내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작은 동네 골목길 이곳 저곳을 신이나게 뛰어 다니던 코흘리개 시절을...

 

동피랑 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 이었으나  2007년 10월 푸른통영21 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 하였다.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모 하였다.
[자료출처] 네이버 백과사전